세 살 난 아들과 함께 한 일본의 '다카마쓰' 여행기를 시작해 봅니다. 지난 달 지방선거 임시휴무일이 낀 6/10일부터 6/13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다녀온 곳인데요. 여행은 항상 설레는데, 유독 일본여행을 많이 다녀왔지만, 이곳은 처음이라 더욱 설레임이 가득찼네요 ㅎㅎㅎ 위치는 구글맵으로 돌려보니 오사카 고베에서 약 1시간 남짓 남서방향으로 떨어진 곳이기에, 마음만 먹으면 두 곳을 와리가리 하고 싶지만, 유아동반 부부가 그게 쉽나요?^^ 그럼, 제 작은 여행기 첫날 시작합니다. 

 

 

여행 떠나기전 여러가지 준비를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건 '현지 정보'가 아닐까 싶네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보니 다카마쓰씨를 포함하는 '카가와현' 지역의 공식 블로그가 한국에서도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블로그를 쭈욱 둘러보니 위 사진처럼 '쿠폰북'을 이메일을 통해 신청하면 우편물로 바로 받을 수가 있는데요, 중요한 건 카가와현을 여행하고자 하는 개인 일정 등을 보내주어야 여행시 아주 유용한 '선물'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카가와현 쿠폰북 신청하기 바로 가기>

 

해당 쿠폰북에는,

 

1. 다카마쓰 공항에서 3대 시내 선택 가능한 "리무진 왕복 티켓"

2. 미슐랭 가이드 별 세개의 "리츠린공원 입장권"

3. 로맨틱 아일랜드인 "쇼도시마 페리 왕복 승선권"

 

을 준답니다. 이걸 현지에서 금액으로 환산하면 생각보다 어마어마 하지요 ㅎㅎㅎ

 

 

우리 세 식구는 리무진 버스를 타고 '다카마츠 역' 방향에 위치한 호텔로 첫날 숙소를 정해 공항 리무진을 타고 '카와라마치 역' 으로 향합니다.

 

 

 

다카마쓰 공항에서 나오면 바로 좌측편에 공항 리무진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요, 우린 2번 승장강에서 한글로 친절하게 적힌

'다카마쓰시내행' 리무진에 안전하게 승차를 했답니다.

 

 

 

리무진 버스 요금도 하차 장소마다 다른데, 사전 준비한 '쿠폰북'으로 얼마나 아낄 수 있었는지 아시겠지요?^^

 

 

첫날 현지에서 비가 조금 내려 근처 마트에 들러 우산 2개를 사가지고 후다닥 걸어간 곳이 이 곳 '로얄 파크 호텔 다카마쓰' 입니다.

 

 

호텔 정면 입구 샷!

 

 

고풍스러운 호텔 내 로비, 제 아들내미가 신나게 왔다갔다 ㅋㅋㅋ 분위기가 좋았나 봅니다. 호텔 예약은 제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와이프가 체크인을 해주고 있네요^^

 

 

드디어 방에 입성! 폭신폭신한 침구와 메트리스가 가장 먼저 눈에 띄네요~

 

 

침대 옆 창가 쪽으로 작은 책상과 의자가 놓여 있고요.

 

 

책상 정면으로 거울도 이렇게!

 

 

무료로 제공되는 생수 2병과 드립 커피 ㅋㅋㅋ

 

 

침대 맞은편으로 TV가 놓여 있는데, 리모컨은 바로 옆 칸에 파우치?로 쌓여져 있네요 ㅎㅎㅎ

 

 

리모컨이 유독 비싸게 보인다능~

 

 

일본 호텔이 늘 그렇듯, 작습니다, 작아요 ㅠ.ㅠ 하지만 세 식구 하루 정도 머무를 장소로는 안성맞춤이네요^^

 

 

 

욕실과 세면대에 놓여진 이곳 호텔만의 어메니티!!! 미리 이 호텔을 이용했던 분들은 이 어메니티 디자인만 보고 일본 온천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유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라고 추측하던데요. 그건 아니고 아르간 오일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랍니다. 좋긴 좋아요~ ㅎㅎ

 

 

호텔방 창가 너머로 보이는 다카마쓰 시내 작은 풍경.

 

 

우리가 이 곳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바로, 위 브로셔에 적힌 서비스들이 아닐까 싶네요 ㅋㅋㅋ

 

 

생각난 김에, 호텔 라운지에 올라가 봅니다. 엘베를 타면 이렇게 보안상 호텔 키를 체크해야 방과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게 해놨어요.

 

 

라운지 앞에 적힌 시간대별 서비스 이용 방법? ㅋ

 

 

시원한 나마비루(생맥주) 한 잔과 더불어 간단한 안주를 먹어 봅니다.

 

 

세 식구가 저녁을 먹으려는데, 호텔 부근에는 여러 로컬 식당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 중 찾아간 곳이 야끼니꾸 전문점 ㅋㅋㅋ

유명한 맛집은 아닌 듯 합니다.

 

 

주문한 고기를 준비된 석쇠 위에 올려 보고요.

 

 

소 혀!!! 우설도 구워 먹으니 너무 맛나네요 ㅋㅋㅋ 일본의 야끼니쿠 식당은 어딜 가나 맛은 기본으로 보장되니^^

 

 

아끼니꾸 집을 나와 근처 편의점에 잠시 들렀는데요. 돈가츠 샌드위치가 눈에 띄어 바로 구매 해버렸네요 ㅎㅎㅎ 대식가인 제게 고기로는 모자랐나 봅니다. ㅠ.ㅠ  가격도 저렴하고, 너무너무 맛있어요 ㅋㅋㅋㅋ

 

 

다음날 아침, 조식을 먹으러 다시 라운지로 고고!!!

 

 

정말이지 10만원 초반대 호텔에서 이렇게나 훌륭한 조식(정식)까지 무료라니 감동감동 하네요 ㅋㅋㅋ

 

 

다카마쓰 하면 우동의 본고장이라죠? ㅋㅋㅋ 이 호텔에서도 그 진리의 맛을 볼 수가 있습니다. 본인 취향에 맞게 직접 레시피해서 맛있게 먹을 수 가 있어요, 한 그릇 더! 속으로 외쳐도 눈치 주지 않습니다. 가보셔서 많이 드시길 바라...^^

 

이상, 다카마쓰 첫날 여행기를 마칩니다.

앞서 쿠폰북에서 알려 드렸던 '리쓰린 공원' 으로 저희 가족은 짐을 챙겨서 갑니다. 그것도 렌트카를 빌려서 편하게 말이죠 ㅎㅎㅎ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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